"아웅산 수치 석방하라"…미얀마 양곤서 쿠데타 항의 거리시위

입력 2021-02-07 13:32   수정 2021-02-07 13:34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대규모 거리 시위가 이틀 연속 벌어졌다.

7일 AFP 통신에 따르면 1000명 이상이 이날 오전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를 진행했다.

구금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이끈 민주주의민족동맹(NLD) 깃발을 앞세운 시위대는 저항의 상징인 '세 손가락 경례'를 하고 구호를 외치며 도심을 행진했다. 거리 시민들은 손뼉을 치고 환호했다.

세 손가락 경례는 영화 헝거 게임에서 차용한 제스처로 이웃한 태국의 반정부 시위에서 널리 사용됐다.

경찰은 도로 한가운데 바리케이드를 치고 시위대 행진을 막았다.

양곤에서는 전날에도 수천 명이 거리로 나와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를 비판하고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 구금된 지도자들 석방을 촉구하는 거리 시위를 벌였다.

양곤 외에도 제2 도시 만달레이에서 학생과 의료진이 시위를 벌였고 동남부 해안도시 몰라민에서도 100명가량이 항의 시위에 동참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다만 미얀마 군정이 전날부터 인터넷 접속을 차단하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서도 현지 상황이 정확히 파악되지는 않고 있다.

앞서 미얀마 군은 지난해 11월 총선 부정을 정부가 제대로 해결하지 못해 국가를 위태롭게 했다면서 지난 1일 새벽 전격적으로 쿠데타를 일으켜 수치 고문을 비롯한 정부 주요 인사들을 구금했다.

군은 1년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비상사태가 끝나면 총선을 새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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